박훈정의 진화 '마녀2', 액션도 세계관도 더 강력해졌다

입력 2022-06-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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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2' 스틸컷 (NEW)
박훈정 감독의 진화다. 액션도 세계관도 더 강력해졌다.

7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마녀2)'는 파괴된 연구실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으로 나온 초인적 소녀(신시아)와 그를 추격하는 초능력자들의 액션 격돌을 다룬다.

잔인한 성향의 '토우 4인방'과 미션 수행을 우위에 둔 용병 조직 '유니언(서은수, 저스틴 하비)'이 소녀를 찾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클라이맥스에서는 소중한 존재를 잃고 분노한 소녀마저 폭발한다.

▲'마녀2' 스틸컷 (NEW)

2018년 개봉한 ‘마녀1’에서 평범해 보였던 고등학생 구자윤(김다미)이 괴력을 지닌 존재로 각성하고 자신의 근원을 찾기 위해 밀폐된 실험실을 찾아 들어갔다면, ‘마녀2’에서는 구자윤과 비슷한 또 다른 존재인 소녀가 실험실 바깥으로 나오면서 확장되는 세계관을 다룬다.

손짓 한 번에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사방의 모든 물체가 공중으로 떠오르는 등 ‘마녀2’는 초능력전에 기반한 총격전, 육탄전을 담았다. 1편 대비 제작비가 다소 늘어나면서 한국 액션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화려한 히어로물을 연상케하는 결과물을 완성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주인공 소녀 역의 신시아는 이날 언론시사회에 뒤이어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절대적인 힘을 가진 사람은 오히려 겁이 없고 어떻게 보면 딱딱하다 싶을 정도로 움직임이 굉장히 제한적이더라. 몸동작을 크게 쓰기보다는 눈빛이나 작은 움직임에 중점을 두고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하려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마녀2' 스틸컷 (NEW)

군인 출신 용병 대장 조현 역을 맡아 총격 액션을 소화한 서은수 역시 자리에 함께해 "총을 들고 격발하는 게 참 재미있었다"고 했다. 그는 "4시간 동안 촬영하는 데 6000발 정도를 썼던 것 같다. 나중에는 팔에 핸드폰을 들 힘도 없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사격장에 온 것처럼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더라”라고 당시를 전했다.

영화 말미에서는 ‘마녀1’의 주인공 김다미가 깜짝 출연해 ‘마녀2’의 주인공 소녀와 조우한다.

이런 전개를 두고 박 감독은 “소녀와 구자윤은 아직 성장 중이고 ‘넘사벽’(에 해당하는 초능력)은 나오지도 않았다. 어느 계열의 능력자든 간에 뇌가 살아있는 한 계속 몸이 재생되기 때문에 이들을 제거하려면 설정이 셀 수밖에 없다. 더 센 설정, 더 센 캐릭터가 존재한다. 아직 풀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며 3편 제작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 “액션에 욕심이 엄청 많다. 탄을 몇천 발 썼는데도 모자랐고, 중화기도 더 쓰고 싶었는데 비쌌다. (‘마녀3'을) 만들게 된다면 조금 더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녀2’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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