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은 애스톤사이언스와 플라스미드 DNA 암 치료백신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이연제약과 애스톤사이언스는 애스톤사이언스가 보유한 플라스미드 DNA 암 치료백신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추후 공동기술 개발과 상용화 생산에 대한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연제약은 애스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플라스미드 DNA 암 치료백신에 대해 연구 계획 및 결과 분석을 포함한 효능 검증 연구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공동연구개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후보물질의 상업화를 우선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암 치료용 백신은 면역항암제의 일종으로 암 병력이 있는 환자의 암 예방과 암 치료에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이다. 최근 조기검진 보편화에 따라 기존 암 치료제 대비 낮은 부작용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 효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애스톤사이언스가 난소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AST-202’ 약물은 DNA 암 치료 백신으로, 난소암에 높은 비율로 존재하는 항원들에 대한 항원 결정기(epitope)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해당 항원에 대한 장기적인 항종양 면역반응(antitumor-immunity)을 유도해 암 재발 및 진행을 억제한다. 난소암 뿐만 아니라 기타 고형암으로도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며, 이 약물에 사용되는 플라스미드 벡터는 이미 같은 벡터를 사용하는 다른 암 치료 백신의 임상 시험에서 그 장기적인 안전성 및 잠재적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이연제약이 보유 중인 플라스미드 DNA에 대한 연구역량과 생산능력을 활용해 애스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플라스미드 DNA 암 치료백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유전자치료제 원료물질인 pDNA 생산역량을 중심으로 여러 바이오기업들과 협업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종합 생산 플랫폼인 충주공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헌우 애스톤사이언스 대표는 “비임상 단계의 약물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애스톤사이언스가 암치료백신 분야에서 보여준 뛰어난 신약개발 능력과 이연제약의 고도화된 첨단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생산 능력이 신약 개발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연제약은 2000년대 초부터 플라스미드DNA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현재는 고순도의 플라스미드 DNA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기술과 생산설비를 보유 중이다. 지난 4월 플라스미드 DNA 첫 위탁생산(CMO) 수주를 시작으로 현재 여러 회사들과 CMO 생산 및 공동개발을 협의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