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현안 얘기는 하지 않아
우크라이나 한국에 기대하는 바 커...향후 공개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1년 동안 원 없이 선거운동을 했다”며 “지금까지 선거에 초점을 맞춰 당 조직이 운영됐다면, (이제는) 당원 교육, 의견 수렴 등 여당으로서 체제를 정비하는 것에 매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후 국회로 돌아와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 이탈로 최고위원 자리가 한 자리 비어있는 상태”라며 “최고위원이 의결조직이라 문제가 생길 수 있어 3명을 증원해야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최고위원을 3명 늘린다면, 당헌ㆍ당규 규정 사항이라 전국위를 개최해야 한다”며 “시기 상의 문제”라 덧붙였다.
1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이 대표는 “전당대회 때 약속했던 PPAT, 대변인 토론 배틀 등 개혁조치가 상당수 실현됐다”며 “변화된 당원 구조나 3~4배 는 당원을 수용하려면 여당으로서 교육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물가안정이나 당내 계파 갈등 논란, 화물 연대 파업 등의 현안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해서 “산업이나 외교공관위가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것들,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서 얘기했던 것들을 말씀드렸다”며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나 재건 과정 속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제 느낌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사 논쟁에 대해 말을 못하고 있었지만, 사실 대통령실과 외교부와 대화가 있었다”며 “특사 자격과 친서 문제가 민감해 다녀올 때까지 함구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는 한국에 대한 기대가 커 모든 단계에서 기대하는 바와 요청하는 바가 많다”며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요청이 많은데 내부적으로 외교부와 대통령실과 긴밀히 상의해 진행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