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화물연대, 운송 복귀해야…정부, 업무개시명령 검토를”

입력 2022-06-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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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단체 12일 공동입장문 발표
“피해 커져…정부, 업무개시명령 검토해야”

▲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화물연대는 화물자동차 안전 운임제 일몰 폐지 및 확대,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날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투데이DB)

경제계가 12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 구성된 경제단체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화물연대는 집단 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최근 우리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및 물류비 인상의 3중고로 복합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운송사업자 단체인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서 시멘트, 철강은 물론 자동차 및 전자부품의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과 무역에 막대한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며 “정부가 비상수송대책을 통한 물류대란 최소화, 대화를 통한 원만한 문제해결에 노력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국가경제 피해와 함께 국민생활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지 자신들의 일방적인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대화를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협의회는 “정부가 대화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화물연대가 장기간 운송거부를 이어가는 것은 국가물류를 볼모로 하는 극단적인 투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경제 전체에 미치는 막대한 파급효과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상황에 따라 업무 개시명령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특히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폭력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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