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년 7개월 만에 장중 6만3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13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19%(1400원) 내린 6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6만2300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오른 상태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3000원을 하회한 것은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저점을 낮춰왔다.
최근 달러 강세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등 악재가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10일 3.60% 하락했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 법안 취소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법안은 정치적 이유로 의회에서 표류 중이다. 상·하원이 병합 심사를 벌이고 있지만 작업이 늦어지면서 법안 처리가 무산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