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백종선 씨는 윤영찬 의원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에 “의원님께 고언이랍시고 드린 댓글 의견에 마음이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러한 댓글을 달았다.
그는 “짧은 시간 이 의원님과의 인연을 앞세워 제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미안하고 죄송하다”면서도 “다만 (출마 당시) 초심의 정치 다짐이 시간이 흐를수록 퇴색되는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고 썼다.
더불어 “그 또한 제 개인적인 안일한 생각이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죽은 듯 조용히 의원님의 열정을 들여다보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앞서 11일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방선거 유세를 마치고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와 보니 ‘수박들 다 죽어라’, ‘이낙연과 수박들 민주당에서 나가라’는 등의 문서들이 사무실 팩스로 날아들었다”며 “의견이 다르면 반대는 할 수 있지만 ‘죽으라’는 글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착잡했다”라고 이재명 의원 강성 지지층을 에둘러 비판했다.
백 씨는 윤 의원 글에 “후진 정치 마시고 고개 빳빳이 드는 정치 하지 마시라... 나중에 O 된다”, “여전히 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의 쉴드 정치에 올인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서울대 출신이 그러면 안 된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그는 지난 1일 이원욱 의원의 ‘수박’ 관련 SNS 글에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백 씨의 댓글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깡패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