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아도 걸레” 김윤, 최고위원 제동 걸리자 사과문 올려

입력 2022-06-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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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 SNS에 사과글 게시
“과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정협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8. photo@newsis.com

국민의힘 최고위원 추천에서 제동이 걸리자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은 13일 바로 사과에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드립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 격렬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그 당시 국민의힘이 취하고 있던 입장을 심하게 비판(비난)했다”며 “지난 일이지만 저의 과한 언행으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 시절을 회상하며 “안 후보께서 끝까지 완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했다”며 “안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더 확실하게 문재인 정권의 연장을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누가 봐도 박빙승부가 예상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인지라 안 후보께서는 대의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하셨다”며 “저는 누구보다도 그 뜻을 잘 알기에 바로 제 소신을 접고 마지막까지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더 나은 나라로 도약시키려면 지금까지 보다도 더 사심없이 헌신적인 노력을 지속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이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한 식구가 되었으니 합당 정신과 취지에 걸맞게 책임있는 당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최고위원 자리에 김 전 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지난 3월 1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을 맹비난한 것이 당내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다. 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없다. 청산 대상이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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