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캡처)
19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홈구장인 경기도 수원 월드컵 경기장(빅버드)에서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K리그1 경기가 열렸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K리그 전통의 라이벌 관계다. 두 팀의 경기는 ‘슈퍼매치’라 불리며 K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로 손꼽힌다.
문제는 슈퍼매치 경기 전에 일어났다. 경기장 주변에서 수원 삼성 팬 한 무리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팬을 에워싸고 바닥에 메치는 등의 단체 폭행을 가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피해자는 폭행을 당한 직후 입고 있던 FC서울 유니폼을 벗어두고 도주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경기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에서 공유되며 논란을 불러왔다. K리그 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누리꾼들은 “저런 팬들 때문에 전체가 싸잡혀서 욕먹는다”, “바로 색출해서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규탄했다.
해당 사건 영상 등으로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FC 서포터즈인 수호신은 SNS를 통해 “어제 서울팬 폭행에 관한 내용을 구단에 전달했고, 수원 삼성 구단에 정식 확인 요청을 넘길 예정”이라며 “피해자 당사자가 확인 가능하다면 연락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이후 “수단과 법적 조치 예정”이라며 “수호신 소모임에서 AFC(아시아 축구 연맹)에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고 2차 공지를 통해 밝혔다.
한편 이날 수원 삼성은 FC서울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슈퍼매치 3연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