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기록물 100여 점 공개

입력 2022-06-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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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주요 기록물 100여 점의 전시를 앞두고 20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에서 관계자들이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주요 기록물 100여 점이 전시돼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됐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21일부터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은 지난달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된 19대 대통령 기록물 중 국민이 관심을 두고 관람할 수 있는 기록물을 중심으로 선별해 공개한다.

이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선언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청동 올리브가지 등 문서, 사진, 영상, 행정 박물, 선물류 등 100여 점이 대통령기록전시관 층별 콘텐츠에 맞춰 전시된다.

1층 ‘대통령의 상징’에서는 19대 대통령 취임 연설문 핵심 단어를 이용해 문 전 대통령 얼굴을 8장의 유리로 재현한 텍스트아트 조형물이 전시됐다.

2층 ‘대통령의 선물’에는 문 전 대통령이 2018년 10월 유럽 순방 당시 로마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선물 받은 청동 올리브가지와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방문한 콜롬비아 대통령이 선물한 무궁화 브로치, 스웨덴 국빈 방문 때 받은 백랍 주전자 등 정상외교 선물 40여 점이 전시됐다.

3층 ‘대통령의 공간’에는 19대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공개된 문 전 대통령 공식 초상화 복제본과 19대 임기 첫날 제1호 업무지시·결재문서인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방안’ 문서가 전시된다.

4층 ‘대통령의 역할’에서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선언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작성한 방명록 등 대북 관련 기록물과 19대 대통령 당선증·취임 선서문·취임기념 우표 등의 기록물을 관람할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 30곳으로부터 이관된 19대 대통령기록물 1116만 건 검수와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전자 기록물이 888만 건으로 80%를, 비전자 기록물은 228만 건으로 알려졌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장은 “대통령기록물 관리 최종 목적은 국민에 대한 서비스”라며 “이관된 19대 대통령기록물을 국민이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기록물 목록과 원문공개 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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