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은 21일 구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피해자와 그 가족,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어떤 이유로도 폭행은 용납, 옹호돼서는 안 된다”며 사죄했다.
이어 “구단은 가해자에게 향후 2년간 홈경기 출입을 금지할 방침이며 해당 소모임은 엄중히 경고하겠다”며 “올 시즌 홈경기 시 단체복 착용, 배너 설치를 금지하겠다”고 했다.
수원 삼성은 구단 팬들을 대상으로 ‘클린 서포터 간담회’ 주최를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가 펼쳐졌다.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온 두 팀 간의 경기는 ‘슈퍼매치’라고 불린다.
이날 경기 전 경기장 인근에서 수원 팬 무리가 서울 팬 한 명을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내치는 등 폭행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불거졌다.
수원 삼성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도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가해자의 자필 사과문도 함께 공개했다.
가해자는 “경기장 밖에서 응원가를 부르던 중 같이 점핑을 하자고 들어 올리다 놓쳐 넘어졌다”고 해명해 더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프렌테 트리콜로는 “당사자 및 양 구단 관계자와 서포터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이 상황을 멀리서 전해 들어 더욱 안타까우셨을 당사자 가족에게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피해자 부모로부터 해당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