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과매도 평가 속 반발매수 상승…나스닥 2.51%↑

입력 2022-06-2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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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연준 자이언트스텝에 급락
이날 주요 지수 2%대 강세
전문가 “반등은 맞지만, 바닥은 아닐 듯”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현황판을 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급락한 뒤 반발매수세가 강하게 일면서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1.47포인트(2.15%) 상승한 3만530.2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9.95포인트(2.45%) 오른 3764.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95포인트(2.51%) 상승한 1만1069.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증시는 다우지수가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 선 아래로 떨어지고, S&P500지수가 2020년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연준의 긴축 가속에 많은 투자자 사이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심해진 탓이다. 하지만 이날은 시장이 지나치게 매도세라는 평가 속에 반발매수가 나오면서 지금까지의 손실분 일부를 만회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이것이 단순한 반등인지 바닥을 찍은 것인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나는 반등일 순 있지만, 아직 바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공포에 기반을 둔 항복 매도분이 여기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S&P500지수가 회복되기 전에 3200선까지 떨어지거나 사상 최고치에서 3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BC는 이 같은 큰 변동성은 그간의 약세장에서 흔히 일어났던 일이라고 짚었다. 연초부터 S&P500지수가 하루 새 2% 이상 급등한 경우는 10차례에 달했지만, 그때마다 추가 상승을 멈추고 더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날 반등이 바닥을 다지고 올라서는 신호라는 데 의구심을 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전날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종전 15%에서 30%로 상향하는 등 경기침체를 바라보는 시선은 갈수록 부정적인 상황이다.

주요 종목 중엔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받은 정유주가 눈에 띈다. 다이아몬드백에너지는 8.17%, 엑손모빌은 6.27% 상승했다. 필립스66과 할리버튼은 각각 6.04%, 5.87% 올랐다.

그간 부진하던 빅테크도 이날은 강세였다.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4.11%, 3.28% 올랐고 테슬라는 9.35%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4.32%, 2.46% 올랐다. 켈로그는 회사를 3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한다는 발표 후 1.85% 상승했다.

시장은 이제 22일부터 양일간 상·하원에서 진행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증언에 집중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후 첫 출석인 만큼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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