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주도로 HLB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Immunomic Therapeutics)에 3000만 달러 수준의 투자가 진행된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뮤노믹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바인딩 텀 시트(Binding 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에는 일부 우호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뮤노믹의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ITI-1000’ 임상이 1차 유효성 지표를 충족할 경우 본 계약으로 바로 이전된다.
이뮤노믹은 UNITE 플랫폼을 통해 교모세포종 치료제(임상 2상), 메르켈세포암 치료제(임상 1상) 등을 개발하고 있다. ITI-1000은 2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가속승인을 통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HLB테라퓨틱스의 자체 임상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안과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물질 ‘RGN-259’ 관련 2개의 적응증에 대한 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다. 신경영양성각막염(Neurotrophic Keratopathy)에 대한 RGN-259 임상도 올해 착수한다. 서로 다른 기전을 갖고 있는 ITI-1000과 OKN-007의 병용임상 가능성도 나온다.
안기홍 대표는 “HLB그룹 바이오 계열사 간 협의를 통해 신약개발 성과를 높이고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약허가 및 나스닥 상장 기대감이 높은 이뮤노믹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당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한편, ITI-1000의 조건부허가를 전제로 라이선스 인, OKN-007과의 병용임상 추진, 더 나아가 한국을 기점으로 GBM 전문치료를 위한 '아시안 브레인 센터' 공동 설립 등 상호 협력방안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