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3일 KT&G에 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담배 시장 지배력이 향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성이 돋보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 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KT&G의 주가는 8만2200원이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전 분기의 담배 성장세가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한다. 지역별로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판매 호조가 예상되며, 최근 강달러 기조가 더하여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3826억 원, 영업이익 3454억 원이 될 것"이라며 "올해 4~5월 기준으로 내수 담배 시장은 성장했으며, 동사의 시장점유율(M/S)도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카테고리별 성장률은 일반 담배가 전자담배(HNB)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HNB 침투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 담배 실적은 코로나19 완화 기조와 함께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 다량의 신제품 출시 등 적극적인 마케팅, 신규 진출 국가의 확대 등을 통해 연중 성장세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T&G는 지난 16일 차세대 담배(NGP, Next Generation Products)로 불리는 전자담배 사업과 관련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미래성장지원팀을 신설했다. 차세대 담배와 관련된 글로벌 수출업무를 담당하고, 규제에 대응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해외 차세대 담배(NGP, Next Generation Products)도 2분기 중 진출 국가들의 추가 확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글로벌 경쟁사들의 영업활동 위축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동사의 긍정적인 실적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부동산 부문은 공정률에 따른 분양 매출 인식으로 2분기에도 실적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