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23일 동국S&C에 대해 풍력 전용 고정가격입찰제도가 도입되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풍력 발전은 계획부터 전력 생산까지의 기간이 육상은 4~5년, 해상은 5~7년으로 매우 길고 수익성을 좌우하는 원자재 가격 등이 변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기도 한다”며 “풍력 전용 고정가격입찰제도가 하반기에 도입되면 국내 풍력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입찰 규모나 가격 범위 등 세부적인 상황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시장 확대의 규모를 추산하기는 이르지만 고정가격입찰제도가 도입ㆍ정착되면 동국S&C에 긍정적”이라며 “해당 제도가 국산부품을 사용하는 사업자를 우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육상ㆍ해상풍력 타워의 유일한 독립 제조업체이기에 입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동국S&C 쪽에 타워 구매 의뢰가 우선적으로 올 것”이라며 “회사는 현재 연간 1~2개의 단지 건설을 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의 활성화로 이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2분기부터 미국향 타워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국내 시장도 열리는 등 동국S&C의 펀더멘탈은 구조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증설 중인 해상 타워 공장도 내년부터 국내 단지에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