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새로 입성한 보로노이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며 하락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24일 오전 9시 3분 현재 공모가 4만 원보다 낮은 3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시초가 대비 16% 넘게 떨어진 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로노이는 3월 수요예측에서 흥행 실패 후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6월에 다시 코스닥 시장에 도전하며 희망 공모가격을 기존 5만~6만5000원에서 4만~4만6000원으로 약 30% 낮췄지만, 기관 수요예측은 28.35대 1로 저조한 수준을 보이며 공모가도 최하단인 4만 원으로 정해졌다.
한편 FS리서치는 지난 8일 상장예정 기업인 보로노이에 대해 “신학 후보물질 설계 전문 기업으로 현재 체결된 계약만 2조 원 규모를 넘었다”고 소개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단 FS리서치 연구원은 “현재 이 회사는 11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임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교모세포종과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한 ‘VRN-01’이 있다”며 “여기에 종양, 퇴행성 뇌 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비소세포폐암과 만성염증성 질환, 뇌종양,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파이프라인도 가지고 있다. 2019년 하버드 다나파버암센터도 동사의 기업가치를 당시 1조2000억 원 (주당 12만 원)으로 평가하고 현물출자를 단행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이 회사는 ‘유니콘 특례 상장’ 1호 기업으로 기업가치 5000억 원 마지노선에 맞춰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5년 이내에 현재 11개 파이프라인을 20개까지 늘릴 예정이며, 그중 4개 파이프라인은 FDA 가속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