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당 안 된다”

입력 2022-06-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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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테드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뉴시스)

전 세계 48개국 3000건 이상의 발병사례가 보고된 원숭이두창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직은 최고 수준 경보인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지정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 이 사건은 WHO가 PHEIC에 해당한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WHO는 23일 긴급위원회 회의를 진행해 원숭이두창 확산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견이 나오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긴급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는 것은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원숭이두창은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감시와 접촉자 추적, 격리, 환자 치료 등 공중보건 조처들로 원숭이두창의 추가확산을 막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백신과 치료제 등을 공평히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관심과 조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WHO 회원국 간 정보공유와 상호협력을 당부했다.

PHEIC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에 대해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 단계로,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만 적용된다.

WHO에 따르면 최근 6주간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의 원숭이두창 감염사례는 48개국에서 3200건에 달한다. 지난 22일 한국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해 각 지자체와 방역당국이 방역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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