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테크가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LG에너지솔루션 및 GM 합작법인)와 645억 원 규모의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금액 645억 원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 1063억 원 대비 약 60.6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단건 수주 가운데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윈테크는 얼티엄 셀즈의 미국 배터리 공장에 공정 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앞서 코윈테크는 최근 331억 원 규모의 단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추가로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작년 연 매출액을 뛰어넘는 수주를 확보했다.
최근 친환경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다양한 배터리 제조사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에서 대형 수주가 늘어나고 있어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초기 단계부터 배터리 시장의 탑 티어(Top-Tier)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정 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해오면서 기술력을 쌓아온 결과, 글로벌 배터리 대형 기업들과 연속적인 수주가 가능해졌다”며,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2차전지 산업 투자 확대가 거듭될수록 당사의 직접적인 매출 증대와 같은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변동 및 원자재 수급 등 시장에서의 이슈가 발생하고 있지만, 당사는 프로젝트 자재 확보를 위한 선 발주 진행과 같이 고객과의 납기 일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면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윈테크는 2차전지 장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 종속회사인 탑머티리얼에서는 고성능 전극 제품 생산 가동 및 하이망간계 양극재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차세대 2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탑머티리얼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