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LG전자의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면서도 목표 주가를 13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다.
30일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올해 글로벌 TV 수요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예상되어 HE(TV) 부문 실적 하향을 반영해 2022년과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17%, 14%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이유는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VS(전장부품) 사업부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 확대 국면 속에서 소비 패턴의 뚜렷한 양극화 현상(초고가, 초저가)이 심화되고 있어 H&A(가전) 부문이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사업을 시작한 VS(전장부품) 부문은 사업 초기를 제외하면 올 2분기에 9년 만에 첫 흑자전환이 예상돼 사실상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양호하고 전력 효율이 우수한 플라스틱 OLED 기반의 디지털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rtainment solution)가 벤츠 전기차(EQS) 공급 이후 수주가 확대됐다”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되면서 자동차 OEM 업체들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