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일 “당이 어떤 방향으로 새로워져야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지에 대해 가감 없는 당 내외 의견들 수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조해진 부위원장을 비롯해 13명의 혁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 1차 워크숍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원들은) 우리가 다뤄야 할 혁신 과제에 대해 많이 준비하고 제출했다”며 “우리 위원님들께서 가지고 계신 여러 방안들을 다 내어놓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각 혁신위원은 15분가량 자유 발제를 했다.
혁신위는 다음 회의 때 소위를 구성, 구체적인 혁신 과제를 정리할 계획이다.
혁신위가 다룰 가장 주요 이슈는 공천제도 개혁이다.
혁신위 출범을 주도한 이준석 대표와 최 위원장은 모두 공천제도를 혁신 과제로 꼽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천 개혁을) 시스템화하는 것에 (이번) 정권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확신한다”며 “결국 이 정당이 퇴행하지 않고 지금 구축한 민주적인 시스템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도 지난달 27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룰을 한번 만들어보려고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풀뿌리 당조직 강화 △당원 활동 인센티브 시스템 구축 △유스(youth) 당조직 도입 △소수자 정치참여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제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 1차 워크숍은 5시간 가량 진행되며, 오후 8시 폐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