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서 차량 리콜…“긴급 호출 시스템 결함”

입력 2022-07-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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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결함, 전 세계 5만9219대에 영향”
지난달 미국서도 오토파일럿 리콜 위한 조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3월 9일 스페이스X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테슬라 차량이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독일에서 리콜된다고 CNBC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은 성명에서 “전 세계 5만9129대의 차량에 영향을 주는 자동 긴급 호출 시스템 결함으로 모델Y와 모델3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KBA는 “해당 결함은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긴급 구조대원에게 자동으로 연락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의 고장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KBA는 결함이 전 세계 6만 대 가까운 차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지만, 그중 독일에 등록된 리콜 차량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는 리콜 문제까지 이중고를 겪게 됐다. 앞서 테슬라는 2분기 고객 인도 차량 수가 25만4965대로 전기 대비 17.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9만5078대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테슬라는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인 상하이 공장 폐쇄와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엔 미국 교통 당국이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모드)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 83만 대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리콜을 지시하기 전 필요한 절차라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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