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여성이 사건 현장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하이랜드파크/AP뉴시스
30명이 넘는 사상자를 발생시킨 미국 독립기념일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버트 E. 크리모라는 이름의 22세 용의자가 전날 사건이 발생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 인근 마을인 레이크포레스트 근처에서 차를 탄 상태로 경찰에게 붙잡혔다.
용의자는 ‘어웨이크(Awake)’란 이름을 쓰며 랩퍼로 활동했는데, 최근 그의 뮤직비디오에는 대량 살인에 대한 묘사가 포함됐다고 CNBC는 전했다.
용의자는 전날 현장 부근의 건물 옥상에서 군중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6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사상자 중 4~5명은 어린이일뿐 아니라 이들 중에는 8살 아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사건 이후 독립기념일 축제를 취소하고, 주민에게 집밖에 나오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날 총격 사건은 미국에서 올해 일어난 308번째 총기난사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