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자산 조사 등 거쳐 10월 14일 최종 발표
저축액의 두 배 이상을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몰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6일 서울시는 올해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 접수 결과 7000명 모집에 4만107명이 지원해 경쟁률 5.7대 1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2.4대 1보다 높아진 수치다. 이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80%에서 본인 소득 월 255만 원 이하, 부양의무자의 소득 연 1억 원 미만과 재산 9억 원 미만으로 완화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은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자립 지원정책이다.
청년들이 근로소득으로 매달 10만 원 또는 15만 원씩 꾸준히 2년 혹은 3년을 저축하면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2배와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청년이 매월 15만 원씩 3년 동안 저축한다면 본인 저축액 540만 원에 추가적립금 540만 원을 더한 1080만 원과 협력은행에서 제공하는 이자를 받게 된다.
시는 복지재단을 통해 금융교육, 1:1 재무컨설팅, 커뮤니티 지원 등 참가자의 성공적인 자립을 돕는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신청 가구 대상 소득·재산조회 및 서류심사 등을 거쳐 10월 14일에 신규 지원자를 확정한다. 최종 선발된 청년 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청년통장은 종잣돈 마련 과정을 통해 참가자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통장사업이 미래설계가 어려운 청년들과 계속 동행하는 든든한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더 많은 청년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청년통장과 함께 더 큰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