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 연준 FOMC에서 2분기 경제 성장이 완만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상승을 견인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6포인트(1.84%) 오른 2334.27에 장을 마쳤다.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1448억 원, 3165억 원 사들인 반면, 개인 홀로 4731억 원을 팔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50원 하락한 1299.80원을 기록하며 다시 1300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전일 달러인덱스가 107선까지 급등하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 완화와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원화 강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카카오(-0.68%)를 제외하고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3.64%), LG화학(3.56%), 삼성전자(3.19%), 삼성전자우(3.08%), 삼성바이오로직스(2.13%) 등이 큰 폭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전기·전자 업종이 큰 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대내외 불안정성 속에서도 우려 대비 선방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94%, 11.38%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바이오사이언스(13.99%), 한전기술(8.88%), 두산에너빌리티(7.16%), 하이브(6.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EU가 친환경 에너지에 원자력을 포함시켰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업종별로도 일제히 상승했다. 기계(3.88%), 의약품(2.72%), 전기·전자(2.55%) 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3.34포인트(1.79%) 상승한 757.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인 홀로 77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7억 원, 331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사료(13.64%), 셀리버리(10.32%), 씨젠(9.77%)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안랩(-2.95%), 엘앤에프(-1.51%), 원준(-1.2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도 모두 강세다. 비금속(4.37%), 음식료/담배(3.37%), 반도체(2.87%) 등이 큰 폭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