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검찰청의 모습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쌍방울그룹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검찰의 강제수사는 6월 23일 이후 두 번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전날 시세조종 등 혐의로 서울 소재 쌍방울그룹 본사에 수사관들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2020년 발행한 전환사채(CB)의 매각 과정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올해 초 쌍방울그룹과 관련해 수상한 자금거래 내역 흐름을 발견하고 대검찰청에 통보했다. 해당 사건은 다시 수원지검으로 넘어갔다.
수원지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수사 중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당시 막대한 변호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쌍방울그룹의 CB를 대거 변호사비 대납에 썼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