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8일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 조문 사절 파견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 "일본 측에서도 준비하고 있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 내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에서 취재진의 아베 전 총리 삼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박진 외교부 장관 취임 후 첫 방일 일정을 18~21일로 조율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두고 "방일은 현재 조율 중"이라며 "오늘 이런 예기치 않은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 측과 협의를 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 장관은 같은 날 발리 물리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에게 아베 전 총리 사망에 대한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박 장관은 앞서 G20 외교장관 회의 오전 세션에서도 아베 총리의 피격 소식을 접한 뒤 하야시 외무상에게 쾌유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전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있어 하야시 외무상과 만나서 한일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앞으로 양국 간에 긴밀히 의사소통해 함께 노력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