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가 오늘부터 주요 서점에서 사전 예약 판매로 독자들과 만난다. ‘파친코’는 올 4월 국내 계약 문제로 절판돼 ‘읽고 싶어도 못 읽는 책’으로 유명했다. ‘파친코’의 새로운 출간을 맡은 인플루엔셜은 이달부터 새 번역과 표지로 ‘파친코’ 1권을 출간, 내달에는 2권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11일 인플루엔셜에 따르면 오늘부터 가능한 사전 예약 판매에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이 참여했다.
‘파친코’는 재미교포 1.5세대인 이민진 작가가 30년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이다.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내국인이면서 끝내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재일조선인들의 가슴 아픈 생애를 유려한 문체로 담아낸 소설이다.
‘파친코’는 2017년 미국에서 출간 이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극찬을 받아 이목을 끌었던 ‘파친코’는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주연의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다시 한번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