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철이 ‘동네 한 바퀴’를 하차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9일 방송된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김영철이 충남 보령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철은 충남 보령 일대를 돌며 방송을 진행한 뒤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남은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오늘 여러분에게 힘든 이야기를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보령 편을 마지막으로 ‘동네 한 바퀴’를 떠나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영철은 “좀 더 몸을 추스르고…”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좋은 프로에서 만나 뵙겠다.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감정이 북받치는 듯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는 “앨범 속 오래된 빛바랜 사진을 꺼내 보듯이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가끔 한 번씩 마음에서 잊지 마시고 꺼내 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건강하십시오”라고 덧붙이며 고개를 숙였다.
김영철은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 출연하면서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꾸준히 이어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왔다.
그는 앞서 “매주 토요일 저녁 시청자의 안방을 찾은 일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연기자로서 또 다른 것을 포기하고 감수해야 하는 일이기도 해 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하고 휴식을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전국 모든 지역과 도시를 찾아가는 프로그램 특성상 진행자가 일주일에 3일을 프로그램 제작에 할애해야 했으므로, 드라마와 사극 출연을 병행하는 김영철에게는 여유가 없는 일정이었다”며 “배우로서의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아쉽지만 그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철이 하차한 ‘동네 한 바퀴’는 시즌1을 마무리하고 오는 23일부터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가 이끄는 시즌2로 새롭게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