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원 오른 달러당 1303.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일(1306.3원)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1297.0원에 개장해 1301원대서 공방을 벌이다 장 막판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건전한 것으로 나타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다른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하락하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게다가 최근 경기 침체 우려에도 고용지표가 견조하다는 점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확인하며, 이달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진 점도 달러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