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제, ‘갑질 논란’ 사과에도…여론은 여전히 ‘싸늘’

입력 2022-07-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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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노제 인스타그램)

댄서 노제가 이른바 ‘광고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노제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돼 죄송하다”며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많은 분께 사랑받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이어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회의적이다. 누리꾼들은 사과문에 구체적인 잘못이나 피해 업체 등에 대한 배상 내용 등이 부재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사과문이라는데 무엇에 대한 사과문인지 모르겠다”며 “사과문이면 뭘 잘못했고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내용을 적어야 하는 거 아닌가. 등 떠밀린 듯한 사과문에 실망스럽다”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노제는 SNS에 광고 게시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노제가 SNS에 올리기로 한 게시물을 요청 기한이 지나도 올리지 않았으며, 담당 직원의 간곡한 호소 끝에 올리긴 했으나 그마저도 얼마 뒤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노제가 명품 브랜드 광고 게시물만 남겨뒀다고도 지적했다. 실로 노제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게시된 광고 게시물은 대부분이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 사진이다.

노제 소속사는 지난 4일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를 나눠 SNS 게시물을 업로드한다는 점과 게시물 1건당 3000만∼5000만 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점이 사실이 아님을 전달해 드린다”며 “게시물 삭제 역시 사전에 아티스트가 당사와 협의해 진행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바로 다음 날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며 의혹을 인정,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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