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시기에 조직개편 등 단행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코오롱FnC는 지난달 소셜벤처 기업인 케이오에이(KOA)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케이오에이는 르 캐시미어로 대표되는 친환경 브랜드 전개, 자원순환 등 2014년부터 패션에서의 임팩트 비즈니스를 전개해 온 1세대 소셜벤처기업이다. 코오롱FnC는 케이오에이의 사업 개념을 도입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업무에 추진력을 더해줄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CSO 부문을 지속가능부문으로 승격하고, 코오롱스포츠를 지속가능부문 소속으로 변경한다.
코오롱FnC는 올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CSO을 신설해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지속가능부문은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코오롱FnC는 한경애 전무를 주축으로 기존 래코드, 에피그램과 함께 코오롱FnC의 대표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를 지속가능 선도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부문 산하에는 ESG 임팩트실을 신설, 새로 영입한 케이오에이 유동주 대표이사가 ESG 임팩트실장을 맡는다. 한경애 전무가 코오롱FnC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유동주 실장은 케이오에이에서 쌓은 다양한 임팩트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코오롱FnC는 패션산업이 나아가야 하는 ESG경영을 '제로-웨이스트(zero-waste)'로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전략수립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ESG 임팩트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어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타 회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가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