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추세적인 회복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 주가를 24만 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다.
14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2분기는 유가 급등과 중국 록다운 등 예상치 못한 악재들이 몰렸던 만큼 실적의 바닥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케미칼 주가는 이미 2020년 팬데믹 직후의 밸류에이션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인 만큼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꾸준한 현금 창출 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턴어라운드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이어 “긴 호흡에서 수소와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모멘텀과 에틸렌 사이클 반등을 바라보고 기다릴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은 우려대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5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222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7% 하회할 것”이라며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 여파로 수요가 둔화된 탓에 급격하게 오른 유가 부담을 제품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