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한겨울…서울 아파트 '매맷값·전셋값' 모두 '뚝뚝'

입력 2022-07-21 14:00수정 2022-07-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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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지수 변동률 -0.05%
도봉구 -0.14%·노원구 -0.13%
'재건축 호재' 서초구 나홀로 상승
전세가격지수도 -0.03% 내림세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이투데이DB)

서울 아파트값 내림세가 심상찮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끊긴 탓이다. 매물도 계속 쌓여가면서 매주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0.04%보다 0.01%포인트(p) 더 떨어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북 14개 구는 0.09%, 강남 11개 구는 0.02%씩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도봉구(-0.14%)와 노원구(-0.13%)의 내림세가 도드라졌다. 강북구(-0.13%)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매물 적체가 계속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강남지역은 강남구와 송파구, 강동구 모두 0.02%씩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과 신축 위주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0.03% ‘나홀로’ 상승했다. 구로(-0.07%)·금천(-0.07%)·관악구(-0.05%)는 일대 대단지 중소형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경기와 인천지역 아파트값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번 주 경기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0.06%와 0.08%씩 하락했다. 경기는 지난주보다 0.02%p, 인천은 0.01%p 더 떨어졌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인천 송도 신도시가 속한 연수구는 신축 단지 위주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0.09% 하락했다. 경기에선 광주시(-0.24%)와 수원 영통구(-0.24%), 의왕시(-0.19%)의 내림세가 가팔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약세가 계속되자 전셋값도 연일 하락 중이다. 서울의 이번 주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3%로 전주(-0.02%)보다 0.01%p 더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위축과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 증가 영향으로 반전세 등 월세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하며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남지역에서도 서초구(-0.02%)와 강남구(-0.01%)를 중심으로 월세 문의 증가 등이 관측되며 하락 전환됐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지난주까지 전셋값 변동률 ‘보합(0.0%)’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매가격 약세와 월세 수요 증가로 하락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전국 기준 전셋값은 지방 전셋값 하락이 주춤하면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유지했다.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3%) 하락 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지난주와 같이 0.02% 떨어지는 데 그쳤다. 시도별로는 전북(0.07%), 경남(0.06%), 경북(0.04%), 충북(0.02%) 등은 올랐다. 반면 강원(0.00%), 제주(0.00%)는 보합, 세종(-0.21%), 대구(-0.18%), 인천(-0.11%), 대전(-0.10%), 경기(-0.0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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