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치료 이어나갈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흘째를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공개된 소견서에서 “맥박과 혈압, 체온, 호흡이 정상이고 산소 포화도나 폐 상태도 양호하다”며 “증상은 계속 호전되고 있다”고 썼다.
소견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인후염, 콧물, 헛기침, 몸살 증상을 겪고 있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BA.5는 현재 미국 내 감염의 75~80%를 차지하는 우세종이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22일까지 이틀째 팍스로비드 치료를 마쳤고,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26일까지 격리할 예정이다. 그는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의 나이로 고위험군에 속한다. 백악관이 21일 확진 사실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그는 트위터를 통해 짧은 동영상과 함께 “잘 지낸다”는 안부를 전했다.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음을 의식한 듯 보인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의 상태가 좋다”며 “‘가상 전화 회의’에도 참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