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명 죽고, 284명 이상 부상 입어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사람들이 장마로 인한 홍수가 난 가운데 이동하고 있다. 라호르/신화뉴시스
파키스탄에서 몬순 시즌 장마와 홍수로 60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당국은 이날 5주간 파키스탄 전역에 내린 장마와 그로 인한 홍수로 304명이 사망하고 최소 28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많은 비로 6월 중순부터 강이 불어나고 고속도로와 다리가 파손돼 교통이 마비됐고, 9000채에 이르는 주택이 파손됐다.
피해가 집중된 곳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지역으로 비 관련 사고와 홍수로 99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부 신드주에서는 70명이 죽었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는 61명, 펀자브주 동부 지역에서도 60명이 사망했다.
매년 7~9월은 파키스탄의 많은 지역에서 몬순 시즌 장마를 겪는 시기이다.
해당 기간의 비는 피해를 가져오지만 동시에 농작물 관개와 댐, 저수지 보충에 중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이 부실해 국민의 비판이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