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부리 팽나무 (문화재청)
문화재청이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 높이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 27m 정도로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드라마 속에서 이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나무로 등장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팽나무는 마을의 대표적인 당산나무 중 하나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팽나무와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뿐이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 나무의 역사와 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현장 조사해 마을 주민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