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친환경·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가 자체 브랜드(PL) 가공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건강 먹거리 상품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해 11월 친환경·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 리브랜딩 작업을 마친 뒤 지난 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자연주의 가공 PL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 자연주의는 지난 6월30일 무항생제 닭과 유기농 찹쌀을 사용한 '자연주의 진심 삼계탕', '자연주의 무항생제/유기농 우유', 국산 무농약 대두와 1급 해수로 만든 '자연주의 강릉 초당 두부/순두부' 등 5개 가공 PL 상품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7월8일부터는 무항생제 한우, 친환경 원재료를 활용한 '자연주의 한우국탕 3종(곰탕, 소고기미역국, 소고기무국)'을 출시하며 현재 총 8개 자연주의 가공 PL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마트는 28일부터 유기농 옥수수로 만든 '자연주의 콘칩(1980원)', 국산 무농약 밀가루로 만든 '자연주의 말차/바닐라 웨하스 미니(각 3980원)'를 선보인다. 특히 이마트는 자연주의 콘칩, 자연주의 말차/바닐라 웨하스 출시를 기념해 28일부터 2주간 행사카드로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연주의 콘칩의 경우 유기농 옥수수 등의 원료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과 압력으로 구워 만든 담백한 스낵이며, 자연주의 말차/바닐라 웨하스는 국내산 무농약 밀가루와 하동산 말차가루, 천연 바닐라 추출물을 사용한 크림을 활용해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8월 중 친환경 그래놀라, 시리얼, 참기름, 참깨, 볶음밥, 식혜 등의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연말까지 자연주의 PL 상품을 50여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이마트가 자연주의 자체 브랜드 상품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지속적 관심 증가와 더불어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소비에 환경, 윤리, 지속 가능성 등의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물복지 계란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0% 신장했으며, 유기농 우유 매출은 26.6%, 유기농·저탄소 과일 매출은 5.4% 증가했다.
또한 지난 4월 대한상공회의소가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64.5%가 ESG를 실천하는 착한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할 정도로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현모 이마트 자연주의 바이어는 "갈수록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은 물론, 환경이나 윤리적 가치를 고려하며 소비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친환경 자체 브랜드 가공 상품들을 연이어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먹거리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