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2개 상급종합병원과 협력해 퇴원 후 거동이 불편하거나 일상생활을 스스로 유지하기 어려운 어르신·장애인 등 퇴원환자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27일 서울시는 '병원 퇴원환자 돌봄 SOS 센터 연계서비스'를 25개 전 자치구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어르신·장애인 등 퇴원환자는 5대 돌봄 서비스(일시재가·단기시설·동행 지원·주거 편의·식사 지원)와 5대 돌봄 연계 서비스(안부확인·건강지원·돌봄·사례관리·긴급지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돌봄 서비스는 혼자 거동하거나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운 시민만을 대상으로 했던 기존 서비스에서 퇴원환자까지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50대 이상 중장년, 65세 이상 어르신, 6세 이상 장애인이다.
서비스 신청은 퇴원환자나 담당 의료진이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를 통해 할 수 있다. 의료사회복지사가 자치구 동 주민센터 돌봄SOS센터 담당자에게 서비스를 의뢰하면, 돌봄SOS센터가 병원의뢰서 검토와 퇴원 전‧후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최근 서울시 내 전체 퇴원 환자 중 50대 이상이 36%를 차지하고,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가구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연계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12개 상급종합병원과 ‘병원 퇴원환자 돌봄 SOS 센터 연계서비스’ 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퇴원환자 돌봄 SOS 센터 연계서비스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서비스로 돌봄 공백 없는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