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전망치 상향, 기준금리 인상 등 원인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의 제2터미널에서 지난달 27일 승객들이 항공편 탑승에 앞서 체크인을 위해 줄을 서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보고서에서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가계 지출을 압박함에 따라 영국이 내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느린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MF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영국(3.2%)이 캐나다(3.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뒤를 이탈리아(3.0%)와 프랑스(2.3%), 미국(2.3%)이 이었다.
반면 내년엔 캐나다와 미국 성장률을 각각 1.8%, 1.0%로 제시한 반면, 영국 전망치는 0.5%로 제시했다.
IMF는 모든 국가가 주춤할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영국 정부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률 연말 전망치를 종전 7.8%에서 10.5%로 상향한 점을 들어 영국 경제가 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IMF의 경고가 차기 영국 총리 선거에서 더 치열한 경쟁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과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후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