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패스트푸드 체인 기업 창업자, 직원 5만 명에 복권 선물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 오클랜드/AP뉴시스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레이징케인의 토드 그레이브스 창업자가 메가밀리언 복권을 직원 모두에게 선물했다.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메가밀리언 복권 1등 당첨금은 3개월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늘어 8억3000만 달러(약 1조902억 원)에 이른다.

CNN은 이날 그레이브스가 전날 장당 2달러인 메가밀리언 복권 5만 장을 구매한 뒤 미국 내 35개 주에 위치한 치킨 체인점 직원 5만 명에게 한 장씩 보냈다고 전했다.

그레이브스는 트위터에 “복권에 당첨돼 5만 명의 직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AJ쿠마란 레이징 케인 최고경영자(CEO)도 “매우 어려운 시기가 아니냐”라며 “직원들이 모든 순간 경제 상황이 어려운 것을 느끼고 있는 만큼 약간의 재미와 여분의 돈을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만 명의 직원 중 누구라도 당첨이 된다면 모든 직원과 당첨금을 나눌 것”이라며 “모든 사람을 위한 복권”이라고 덧붙였다.

쿠마란 CEO는 “이날 당첨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당첨자가 나올 때까지 복권을 사고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직원들에게 복권을 선물한 토드 그레이브스 레이징케인 설립자. 출처 그레이브스 페이스북

이번 메가밀리언 당첨금 규모는 미국 복권 전체에서는 역대 4번째, 메가밀리언 복권에 한정해선 3번째로 큰 액수다.

가장 큰 메가밀리언 당첨금은 2018년 10월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당첨된 사람이 받은 금액으로 15억3700만 달러다.

올해 들어 지금까진 4번의 메가밀리언 당첨이 있었다. 캘리포니아, 뉴욕, 미네소타, 테네시주에서 판매된 복권이다.

슈퍼볼과 함께 미국 복권의 쌍벽을 이루는 메가밀리언은 미국 45개 주에서 운영되고 있다. 1에서 70 사이 숫자 중 5개를 고르고, 1에서 25까지 또 하나(메가볼)를 골라 모두 맞혀야 1등에 당첨된다.

1등 당첨 확률은 약 3억300만 분의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