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이틀 안에 출항할 것”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에서 지난달 29일 튀르키예 선박에 곡물이 담기고 있다. 오데사/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브라힘 칼린 튀르키예 대통령실 대변인은 자국방송 카날7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는 선박이 월요일(8월 1일)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몇 가지 문제를 놓고 러시아 측과 논의하고 있다”며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선박은 늦어도 이틀 안에 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 출항에 관한 발언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튀르키예, 유엔이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에 관해 공식 합의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합의 하루 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를 폭격하면서 합의 이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흑해 항구를 방문해 선박을 살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칼린 대변인은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말하고 싶진 않지만, 곡물 수출 협정이 잘 이행되면 휴전과 포로 교환, 새로운 평화 협정의 문을 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