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주식회사가 지난달 내수 4117대, 수출 2만1949대 등 총 2만606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35.7% 늘어난 판매 실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지엠 내수 판매 4117대는 1005대가 팔린 스파크, 1870대가 팔린 트레일블레이저가 주도했다. 그러나 전체 판매량이 줄어들며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7% 감소했다. 다만 올해 출시 신차인 쉐보레 볼트EV, 볼트EUV,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반대로 수출은 크게 늘었다. 한국지엠은 7월에만 총 2만194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는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6,585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44.4% 증가세를 기록, 수출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업계 전반에 걸쳐 고객 인도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쉐보레는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 볼트EUV 등 인기 차종들의 빠른 고객 인도를 통해 차량 출고 적체 현상을 해소해나가고 있다”라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비롯해 국산과 수입을 아우르는 한국지엠 투트랙(two-track) 전략의 핵심 차종들이 꾸준한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쉐보레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