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금융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 등을 검증할 수 있는 'D-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이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아이디어의 효과성, 혁신성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금융위는 지난해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보강, 금융회사와의 협업모델 신설, 사업화 연계를 위한 컨설팅 강화 등 개선·보완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4일부터 24일이며 금융권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시험하고자 하는 핀테크 기업, 개인, 팀 누구라도 신청 가능하다.
이번 사업 참여 부문은 △자유제안형 △사업연계형 △과제도전형으로 총 40개 참여자를 모집하고 선정한다. 사업연계형, 과제도전형은 금융사,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부문이다. 참여자들은 9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11주간 과제를 수행하게된다.
금융위는 모의시험 종료후 우수사례에 표창을 수여하고업 종료 이후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사업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부터는 금융·비금융 빅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신용정보원·금융결제원 등 금융 유관기관 데이터와 더불어, 총 10개 금융·비금융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한, 2200여개 항목의 결합데이터를 지원한다.
통신, 선호 상권 등 비금융 데이터를 보강하고, 기관별 데이터가 상호 결합된 데이터셋을 제공하며, 통계성 데이터에 비해 정보 손실이 적은 가명·익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사와 협업과정도 신설된다. 금융사가 제안한 세부 과제를 수행하고 싶은 희망자는 해당 과제를 선택하면 된다. 우리카드의 '5060세대 고객 특성 분석 및 디지털금융 활성화 방안 도출', 교보생명의 '자사 마이데이터 앱 내 신규 서비스 제안' 등이다.
과제를 제시한 금융회사·유관기관은 테스트 과정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도구, 멘토링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금융위도 우수사례에 대해 금융사와 공통 후속연구, 사업제휴 등 매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후·연계 지원도 강화된다. 테스트진행 중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풀을 구성해 멘토링을 지원하고,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담긴 '타당성 평가 의견서'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