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빌라에서 진화작업하는 소방관(연합뉴스)
별세한 부친의 49재 가운데 두 번째 재를 지내기 위해 부산에 있는 부친 집을 찾은 50대 아들이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과 연합뉴스 따르면 이날 0시 56분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 6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 A 씨가 숨졌다.
불은 또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9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5분 만에 꺼졌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회사원 A 씨는 7월 말 별세한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고 49재 가운데 두 번째 재를 지내기 위해 전날 오후 혼자 부산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집 안에 다른 사람은 없었고, 이상신호를 감지한 경비업체 직원이 출동해 연기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