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전경. 카불/로이터연합뉴스
급진 이슬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가 이번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목격자들은 폭발이 발생했을 때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시아파 구성원들이 연례 애도 의식을 하느라 사람들이 붐볐다고 전했다.
지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에 “폭탄 파편이 유모차에도 박혀 있었으며 희생자들은 모두 무고한 민간인”이라며 “정부는 이 비겁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번 공격은 이슬람과 아프간의 적들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로도 불리는 IS 아프간 지부는 “우리가 치명적인 폭탄 테러를 계획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20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했다.
수니파에 기반을 둔 ISIS-K는 최근 몇 년 동안 아프간의 시아파 집회와 예배 장소에 대한 거의 모든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탈레반 보안군은 카불에서 3일 ISIS-K 은신처를 급습해 4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 탈레반도 테러 옹호 조직으로 악명 높지만, ISIS-K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