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올해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도 각각 9.8%, 8% 증가한 5758억 원과 594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불안정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기업금융(IB), 세일즈&트레이딩(Sales&Trading)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88억 원, 15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1%, 16.7% 감소한 수준이다.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에서도 기업금융(IB)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2018년 1분기부터 18개 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631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34억 원이 증가했다. 연결 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1%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2분기 말 기준 1503%로 전 분기 대비 146%포인트 개선됐다.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은 183%로 3월 말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 맞서 보다 보수적인 관점으로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 위험 요인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고려해 유동성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수익성과 안정성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