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9% “경제 나빠지고 있다”...바이든 지지율 ‘최저’ 수준 유지

입력 2022-08-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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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008년 이후 가장 최고 비관적
바이든 지지율 37%로 최저 수준 이어가
휘발유 부문에서만 바이든 정책 지지율 7%P 개선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중간선거를 3개월 앞두고 미국인의 경제에 대한 인식이 악화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각) ABC 방송에 따르면 ABC방송과 입소스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미국 성인 6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 2가 넘는 69%가 미국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다.

ABC방송은 2008년 같은 질문에 82%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한 뒤 최고치라고 전했다. 현재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12%에 그쳤고, 18%는 그대로라고 답했다.

ABC뉴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회복 대처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는 여전히 대체로 부정적이며 6월 초의 여론조사 결과와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 바이든 대통령 국정 지지율도 37%로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2%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해서 29%만이 지지 입장을 표했고, 69%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6월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일하게 지지율 개선이 나타난 부문은 휘발유 가격이었다. 미국인의 3명 중 1명 이상인 34%가 바이든 대통령의 휘발유 가격에 대한 대응을 찬성해, 6월 지지율에서 7%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휘발유의 갤런당 평균 가격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투표 의향에 대한 질문에 공화당 지지층 75%가 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방면, 민주당 지지층은 68%가 긍정 답변을 했다. 무당층은 절반이 안 되는 49%가 투표 의사를 밝혔다.

ABC 방송은 “중간 선거를 석 달 앞둔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이고,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율 측면에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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