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자진 사퇴설이 제기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거취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교육부는 8일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박 부총리 거취와 관련해 여러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 것 과 관련한 질문에 “교육부는 아직 들은 바가 없고 아는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 부총리가 사퇴할 수 있다는 보도가 복수의 언론에서 쏟아졌다. 이 관계자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보도를 봤으나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부총리는 현재 서울에서 9일로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교육위를 대비해 실·국장들과 여러 현안들을 현재 검토하며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교육부가 국회에 보낸 업무보고 자료에 ‘초등학교 입학연령 1년 하향조정 방안’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책 철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공론화 과정은 계속 열어 놨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가 조기에 개입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것은 같다”며 “‘조기에 양질 교육제공’은 ‘초등학교 입학연령 1년 하향 조정 방안’을 생략한 문구고, 같은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경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살피겠다”며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