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9일 오후 집중호우 피해 비상점검회의
수도권 집중 호우로 전통 시장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현장 점검에 나섰다.
중기부는 9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20개 시장 400여 개 점포, 경기 23개 시장에 140여 개 점포, 인천 5개 시장 200여 개 점포 등에서 침수와 누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과천에 소재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서울지역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로 장사하고 계셨던 상황인데 이런 재난이 발생해 무척 마음이 아프다”면서 “지방청장을 중심으로 현장으로 나가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또 “최대한 빠른 재난 상황 극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무엇보다 중요하니 지원에 필요한 재원마련에 바로 나서야 한다”면서 “관계 부처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협업이 무척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비상점검회의에는 이영 장관을 비롯해 조주현 차관, 오기웅 기획조정실장, 이대희 소상공인정책실장, 조경원 정책기획관, 원영준 소상공인정책관, 이병권 서울청장, 김한식 경기청장, 윤종욱 인천청장, 이상천 강원청장, 김지현 운영지원과장, 김윤우 전통시장육성과장, 박종태 비상계획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청과 세종 본청, 지방청(경기·인천·강원)에서 영상을 통해 진행됐다.
한편 조주현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의 긴급한 상황에 대해 청취했다.
현장 상인들은 “당장 피해 복구를 위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냉장고 등 기자재 파손이 심각해 긴급 복구가 된다 한들 당장 장사를 재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차관은 상인들에게 그간 수해 상황에서 중기부가 대응했던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