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김이나가 가수 임영웅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네이버 NOW. ‘걍나와’에는 김이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효자곡이 된 임영웅의 ‘이젠 나만 믿어요’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날 김이나는 “화제인 줄 알았지만 ‘미스터트롯’을 보지 못했다. 조영수 작곡가님이 임영웅이라는 가수가 우승해 기념 노래가 나온다고만 들었다”라며 “이분의 히스토리를 모르는 상황에서 빨리 써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인터뷰를 찾아보니 우승 날이 아버님 기일이더라. 영상을 몇 개 찾아왔는데 어린 분인데도 절제력이 대단한 분이었다”라며 “거기에 그 이야기까지 들으니 제게 이분의 이야기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을 겪으며 버티고 버티다 이날이 왔다’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우승한 날조차 마음 놓고 웃을 수 없겠더라. 세상은 이러다가도 다음 날 우리에게 절망을 준다. 마음껏 기뻐할 수 없는 불안감이 있다”라며 “세상은 오랜 장난을 쳤고, 우리는 거기에 속지 않았다고 말하며 ‘이젠 진짜 믿어도 된다’라고 그렇게 ‘이제 나만 믿어요’가 완성됐다”라고 전했다.
김이나는 가사에 대해 “어머니에게 한 이야기, 임영웅 씨가 팬들에게 한 이야기, 또 팬들이 임영웅 씨에게 한 이야기를 다각도로 상상해 작사했다”라며 “그게 다 작사의 힌트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이나는 ‘이젠 나만 믿어요’가 최고의 효자곡이라고 인정하며 임영웅의 팬들에게 “압도적 감사”를 보냈다.
한편 임영웅의 ‘이젠 나만 믿어요’는 2020년 4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우승 특전곡으로 발매된 것으로 조영수가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했다. 조영수 역시 해당 곡에 대해 “2년 넘게 차트 1위를 하고 있다. 워낙 팬덤이 크기도 하고 저작권료가 들어올 때마다 저도 놀란다”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