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전보장 담당상 등은 직접 방문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일본 경제안전보장 담당상이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7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패전일인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자민당 총재 명의로 봉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현직 각료들의 패전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20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 담당상과 아키바 겐야 부흥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방문해 참배했다.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이날 오전 참배하고,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도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약 250만 명의 전범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과 같다.
일본 국회의원들의 신사 참배는 일본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한국과 중국의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0월 총리가 된 기시다 총리는 외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직접 참배는 피하되 지난해 가을, 올 봄 축제에 공물을 보내왔다.